국내에서 소개된 호주 와인은 근래 많이 증가하는 추세이다.
연령을 넘어서서 많은 입맛에 들어맞는 잘 만들어진 와인들이기도 하다.
호주와인이라면 꽉채워진 농축된 베리향과 진득함이 그 특징이었다면,
이제는 조금더 개성있는 면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을까.
자주색과 루비색을 띠면서도 진한 이 와인은
뚜렷하면서도 쉬라즈의 스파이시한 매력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.
뒤이어지는 바닐라향으로 볼때 좋은 오크통에 숙성되었으리라 보인다.
산뜻하면서도 신맛과 탄닌의 잘 균형잡힌 멋진 조화는 잘 연출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.
이 와인을 맛보고 나서는 프랑스 북 론 지방의 와인을 맛본다면
쉬라즈와 시라를 비교해본 훌륭한 경험이 되리라 본다.
호주산 양갈비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