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프랑스, 랑그독 AOC(원산지통제제도) 중에서도, 산지 La Clape 마을은 동쪽으로 지중해연안과 가깝다. (아래 지도에서 중앙 해안가)
지역 기후 및 떼루아 특징이 잘 반영된 듯 하면서도, 양조자의 능력과 개성 또한 가늠할 수 있는, 매우 수려한 와인이라 느껴진다.
검붉은 과일향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꽃향, 코코아향, 허브향 등이 피어난다.
넘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탄닌에 복합적인 매력이 돋보여, 즉시 시음자의 기분을 좋게 한다.
비프스테이크와 잘 어울리고, 파스타 등, 와인과 곁들일만한 어떤 음식하고도 무난하리라.
참고로, 랑그독-루시옹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산지이다. 프랑스 전체 와인 생산량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한다. 화이트 보다는 레드와인이 지배적이고,
단일 품종으로 양조하기보단 대체로 다양한 품종을 브렌딩한다. 중저가/물량위주의 생산지라는 과거의 오명에서 벗어나, 최근에는 향상된 품질로 가치있는 와인의 대명사가 되었다.
샤또 당글레 레드는 바로 그러한 가치있고 매력있는 랑그독 와인의 표준이자 모범생으로 여겨진다.